中소비부진에도 저가 전략 통해…'e커머스 공룡' 징둥닷컴 급등

입력 2023-11-16 18:23   수정 2023-11-17 01:18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인 징둥닷컴 주가가 7% 급등했다. 중국 소비심리 부진에도 저가 전략을 펼치며 3분기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징둥닷컴의 호실적 영향으로 알리바바, 핀둬둬 주가도 함께 들썩였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징둥닷컴은 7.04% 오른 28.59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이 회사가 증권사 전망을 웃돈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징둥닷컴의 3분기 매출은 2477억위안(약 44조2565억원)으로 월가 전망치인 2464억위안을 소폭 웃돌았다. 순이익도 79억4000만위안(약 1조4186억원)을 기록해 월가 전망치 69억4000만위안을 14.4% 상회했다. 징둥닷컴은 홍콩과 뉴욕증시에 모두 상장돼 있다.

올해 들어 중국 소비심리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징둥닷컴은 월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분기 징둥닷컴 순이익은 86억위안으로 당시 월가 전망치를 10%가량 웃돌았다. 3분기에도 운영 효율성을 높여 증권가 전망 대비 선방한 실적을 올렸다는 분석이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배런스는 “징둥은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저가 전략을 펼치면서 소비자를 끌어모아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월가 투자자들은 알리바바 역시 징둥과 같은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징둥닷컴의 영향으로 다른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들도 주가가 덩달아 뛰었다. 알리바바는 3.82% 오른 87.07달러에, 핀둬둬는 3.08% 상승한 144.42달러에 마감했다. 알리바바와 핀둬둬는 각각 16일, 27일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다만 월가에서는 중국 소비심리 부진이 여전한 만큼 주가가 반짝 상승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신툰과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11일 중국 광군제 기간 알리바바, 징둥닷컴, 핀둬둬 등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매출은 9325억위안으로 작년 대비 1%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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