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4분기 중국인 관광객(유커) 입객 수 증가와 객단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에도 불구하고 상품 가격 조율 및 여행사 인력 충원 등으로 유커 입국까지는 시간이 소요됐다"며 "항공편 확대 및 중국 내 비자 발급센터 확대로 병목현상이 해소되면서 2024년 중 2019년 수준의 중국인 관광객 입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유커 입국 시 객단가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중국인 여행객은 다른 국가 여행객 대비 1인당 구매액이 높아 구매력 증가에 따른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호텔신라의 3분기 실적은 매출 1조118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616억원)를 대폭 하회했다. 이는 면세 부문에서 영업 적자(-163억원)를 기록한 영향이다.
이 연구원은 "4분기는 면세점 업계 전반적으로 체화재고 소진이 두드러지는 시기"라며 "동사는 3분기 체화재고를 소진했으나 4분기에도 체화재고 소진 물량은 일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돼 원가비용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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