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인 줄 알았다"…옥천서 30대 주민 엽총 맞아 숨져

입력 2023-11-20 08:34   수정 2023-11-20 08:41


충북 옥천에서 30대 주민이 엽사의 엽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옥천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A(60)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25분께 옥천군 동이면 지양리 하천에서 가재를 잡던 B(38)씨를 향해 엽총 한 발을 발사한 혐의를 받는다.

목에 관통상을 입은 B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멧돼지로 오인해 총을 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정상적으로 수렵 허가를 얻어 유해 야생동물을 포획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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