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대선 '남미 트럼프' 밀레이 당선…정권교체

입력 2023-11-20 08:31   수정 2023-11-20 18:22


사상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 대통령선거에서 극우파 성향의 하비에르 밀레이(53) 후보가 당선됐다.

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내무부 중앙선거관리국(DINE)에 따르면 밀레이 당선인은 대선 결선 투표에서 개표율 86.59% 기준, 55.95% 득표율로, 44.04%의 표를 얻은 좌파 여당 세르히오 마사(51) 후보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마사 후보는 개표 시작 약 2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8시 10분께 선거 캠프에서 "저의 패배를 인정하고 승복한다"고 말했다. 밀레이 당선인은 지난달 본선 투표에서는 29.99%의 득표율로 마사 후보(36.78%)에 밀렸지만, 이날 결선에서 역전 드라마를 썼다.

밀레이 후보는 거침없는 입담으로 지지자들의 환호를 끌어내는 '남미의 트럼프'로도 불린다. 그는 연 143%에 이르는 고질적인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고 기성 정치인들을 싹 다 쓸어버리겠다는 공약으로 젊은 층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다.

개헌 전에는 불가능한 중앙은행 폐쇄 및 미국 달러화 공식 화폐 채택을 약속했다. 또 장기 매매 및 영아 매매, 총기 소지, 낙태법 폐지, 국영기업 민영화, 강과 바다 등의 민영화, 무상교육 및 무상의료 폐지, 정부 지출 긴축(국내총생산의 15%), 모든 정부 보조금 폐지, 정부 부처 축소(여성부 폐지) 등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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