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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 자기 나라 미술 교과서에 실린 작가.”
미국 출신 작가 로니 혼(68)이 현대미술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얼마나 높은지는 이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다. 예일대 조형학과를 졸업하고 바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그는 젊은 시절부터 사진, 조각, 드로잉, 에세이 등 손대는 매체마다 줄곧 미술계와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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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의 작품 세계를 하나로 관통하는 주제는 사람과 사물, 자연 등이 맺는 ‘관계’. 아이슬란드의 빙하를 모티브로 만든 대표작 ‘유리 조각 연작’도 마찬가지다. 국내에서는 방탄소년단(BTS)의 RM 소장품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혼은 이 연작에서 온천과 빙하 등 아이슬란드 대자연을 주제로 지구온난화 등 인간과 자연이 맺는 관계를 표현했다. 국내에서 작품을 보려면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소장품전에 가면 된다. 전시는 내년 1월 2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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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청동 국제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혼의 개인전은 수채화를 통해 관계를 탐구한 작품들이 나와 있다. 그의 작품 15점은 각각 그림 8개가 한 세트로 이뤄졌다. 서로 다른 존재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관계를 어떻게 바꾸는지에 대한 고민을 작품에 담았다는 설명이다. 전시는 12월 31일까지.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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