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KT&G에 대해 실적과 주주환원 정책으로 업사이드 여력이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KT&G는 소비 경기나 대외 불확실성과는 무관하게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고 기존보다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 등 수출 회복에 따른 실적과 밸류에이션 정상화, 이외에도 안정적인 매력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내수 중심의 전통 담배 회사였던 KT&G는 국내 시장의 한계를 뛰어 넘어 3대 핵심 사업인 전자담배(NGP), 글로벌 CC, 건기식을 중심으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변화하는 과정에 있다.
전세계적으로 성장하는 NGP 수요 대응을 위해 KT&G는 해외 생산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4년까지 국내 생산기지 확장, 2025년까지 카자흐스탄 생산기지 건설, 2025년 이후 동유럽 생산거점 확보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3년간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총 주주환원 금액 2조8000억원(배당 1조8000억원+자사주 매입 1조원)을 계획 중이다. 자사주 15%(기보유 7.5%+신규 취득 7.5%)는 소각 예정이다.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을 위해 견조한 영업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외부 조달(1조4000억원)과 보유자산 유동화(8000억원)를 병행할 계획이다.
조 연구원은 "KT&G는 그동안 보수적인 경영 전략과 현금 활용으로 저평가를 받아왔으나 향후 핵심 성장 산업에 집중한 공격적인 경영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이 이뤄질 경우 실적뿐만 아니라 밸류에이션 정상화도 기대할 수 있다"며 "부진했던 중동은 현지 수요가 회복되고 중남미 등 신시장과 해외 법인의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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