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은 매출 1876억원, 영업이익 1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인식될 예정이었던 일부 엔진의 납기가 4분기로 이연되면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이라며 “4분기에는 하락폭을 그대로 만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출이 이연되는 와중에도 수주는 급증했다. 3분기 수주실적은 5311억원으로 수주잔고를 단숨에 2012년 이후 최고치인 2조8495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삼성중공업 메탄올 컨테이너 16척용 메탄올 D/F 엔진 수주(3821억원)가 주효했다.
변 연구원은 “연내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에서 카타르 LNGC를 수주(합산 25~30척 예상)하면 해당 호선의 엔진은 내년 1분기 중 HSD엔진으로 발주가 예상된다”며 “삼성중공업 컨테이너용 엔진을 시작으로 그간 진입하지 못했던 메탄올 D/F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양쯔장조선 등 중국 주요 조선소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어 향후 안정적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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