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22일 피에스케이의 목표주가를 2만4000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모두 유지했다. 2024년 차세대 장비 출시 예정과 더불어 기존 신장비 수주도 본격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피에스케이의 3분기 매출은 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55억원으로 같은 기간 44% 줄었다. 이는 당초 예상치를 각각 19%, 152% 상회한 수치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설비투자가 급감한 반면 삼성전자, 인텔의 설비투자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상반기에는 장비 입고 및 매출 인식 지연 문제가 있었으나 전분기 이연된 매출이 3분기에 인식되며 매출 실적이 예상보다 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이 지속돼 피에스케이의 4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6% 감소한 789억원, 영업이익률은 12.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최종 수요 개선이 더뎌 한동안 선단 공정 위주로만 설비 투자가 진행될 전망이나 최악의 업황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부분 에칭을 담당할 차세대 장비 출시 예정이고 기존 신장비 베벨 에치(Bevel Erch) 수주도 본격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피에스케이는 최근 베벨 에치에 대해 램(LAM)의 특허 침해 소송과 특허무효 재판이 진행 중이다. 2심 결과 총 6건 중 양사가 절반씩 승소했다. 이후 고객사와 수주활동이 활발해진 점을 고려할 때 소송 문제는 사실상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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