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베트남과 싱가포르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중동과 베트남 등 해외 시장 문을 잇달아 두드리고 있다.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에도 중동은 여전히 대형 개발 사업이 활발하다. 사우디 정부가 사우디 북서부 2만6500㎢ 면적에 5000억달러를 들여 추진하는 신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가 대표적이다.
지난 10월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경제사절단 참가기업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동행한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 포럼·업무협약(MOU) 체결식과 한·사우디 건설 협력 50주년 기념식, 카타르 비즈니스 포럼·MOU 체결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무역상담회 등의 행사에 참석했다. 알스퀘어는 대형 생활·업무 인프라가 들어설 중동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최근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와 프롭테크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알스퀘어가 전수조사한 부동산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장한 점에 관심을 보였다. 칸 찬메타 캄보디아 과학기술혁신부 차관은 “데이터 플랫폼 산업 육성과 첨단 한국 기업과의 교류를 통해 과학기술 선진국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알스퀘어는 지난 6월 대한상의가 주관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및 업무협약(MOU) 체결식에도 참석했다. 이용균 대표는 베트남 기업인들과 현지 시장 동향과 사업 협력 방안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경기가 둔화하고 성장 잠재력이 떨어지면서 이제 해외 진출은 기업들에 필수 과제가 됐다”며 “알스퀘어 역시 기술과 데이터 수집·분석·활용 등을 무기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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