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 둔화로 해외 명품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K패션을 앞세워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매출을 지키려는 의도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국내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 카르넷아카이브의 팝업스토어(사진)를 오는 26일까지 운영한다. 카르넷아카이브는 런던예술대 출신인 김하린, 공영대 디자이너가 론칭한 브랜드다. 이 브랜드가 국내 백화점에 매장을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올해 들어 잇달아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9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폴리테루는 첫날에만 1억4000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팝업스토어가 들어선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점포 오픈 전 새벽부터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젊은 고객을 백화점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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