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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상위 10개 품목 중 7개가 한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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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올해 몽골 CU의 연평균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12.0% 늘었다. 말레이시아 CU의 경우 같은 기간 10.5% 늘었다. BGF리테일은 두 나라에 현지 회사와 함께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현지 법인 형태로 진출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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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점포망이 빠르게 확장된 배경엔 CU의 철저한 한국화 전략이 있었다. 진출국들에서 한류 열풍이 큰 만큼 CU는 PB 상품들을 포함해 판매 상품의 50%를 한국 상품으로 구성했다. 말레이시아에선 매출 상위 10개 품목 중 7개가 닭강정, 로제떡볶이, 한국식 치즈 핫도그 등 K푸드를 중심으로 한 한국 상품이었다. 한국 즉석 조리 식품들이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몽골에선 PB 커피 제품군인 ‘겟(get)커피’가 상위 10개 상품 중 세 개를 차지했다. CU는 몽골에서 한국식 커피 문화가 큰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밖에도 몽골 전통 음식을 상품화한 ‘보쯔’(찐만두), ‘피로슈키’(튀김빵), ‘호쇼르’(튀김만두) 등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내년 글로벌 점포망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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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는 내년부터 몽골과 말레이시아에서 본격적으로 현재 거점 도시 외에 다른 도시로의 진출을 확대한다. 현재 CU는 몽골에서 수도 울란바토르를 중심으로 점포망을 확대해왔는데 내년부터 다르항올, 오르홍, 셀렝그, 투브 등 다른 도시로의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마찬가지다. 수도 쿠알라룸푸르 중심의 점포망을 싱가포르와 인접한 제2의 도시 조호바루, 대표 관광도시인 말라카와 페낭 등으로 확대한다.
내년 상반기엔 카자흐스탄에도 1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BGF리테일은 지난 6월 현지 최대 아이스크림 업체 ‘신라인’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에 1호점을 연 뒤 향후 5년 간 카자흐스탄 내에서만 500개 이상의 점포를 여는 것이 목표다. 이를 기반으로 중앙아시아 주변국으로 진출을 확대한다는 게 장기적인 계획이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는 “글로벌 500호점과 연간 1억명 방문 기록은 CU의 전문적인 사업 역량, 파트너사와의 유기적 협력, K문화의 전폭적 지원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편의점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입지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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