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마약 사범, 첫 2만명 돌파…20·30대가 절반

입력 2023-11-25 13:44   수정 2023-11-25 13:45



올해 들어 적발된 마약 사범이 2만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 작성 이래 국내 마약 적발 건수가 2만명을 넘어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5일 대검찰청이 공개한 '2023년도 9월 마약류 월간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적발된 마약 사범은 2만 23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7.6%(6552명)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1년 동안 적발된 1만8395명보다 많은 수치다.

마약 사범은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월 1200~1500명대에 머물렀지만, 5월(1807명)부터 증가세를 보여 6월(2858명)과 7월(4220명) 급증했다. 8월과 9월에는 7월보다 다소 줄어 각각 3715명, 2043명이었다.

이런 가운데 10대와 여성, 외국인 마약 사범도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 20대(5817명)와 30대(4634명)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었는데, 10대(988명)는 지난해 연간 적발 인원(481명)의 두 배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세 미만 마약 사범도 2021년 6명에서 지난해 41명, 올해 9월 기준 68명으로 늘었다.

여성 마약 사범도 많이 늘었다. 올해 9월까지 적발된 여성 사범은 6670명으로, 전체 마약 사범 중 여성이 비율이 처음으로 30%를 넘었다.

외국인 사범은 최근 5년 새 3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8년에는 948명에 불과했으나 2021년 2339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9월까지 2294명이 적발됐다.

검찰 관계자는 "국내 향정 사범은 대부분 필로폰 사범"이라며 "마약류 단속 강화로 적발이 늘었다"고 전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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