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에듀의 이윤석 대표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 브리핑데이를 열어 “인공지능(AI) 기반 에듀테크 분야 선두주자로서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석 아이스크림에듀 회장 역시 이날 “세계 시장을 겨냥한 교육 기업이 될 것”이라며 “회사 경쟁력에 도움이 되는 요소를 갖춘 스타트업에 과감히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스크림에듀는 기존에 보유한 교육 콘텐츠에 에듀테크를 접목한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수 에듀테크 기업과 기술 연합체 ‘AI 얼라이언스’를 꾸려 협업 중이다. 메타버스 플랫폼 와이드브레인과는 ‘협력퀴즈’ ‘3차원(3D) 내 나무 숲’ 등 놀면서 배우는 서비스를 공동 개발했다. 3D 모델링 엔진 서비스를 개발하는 쓰리디타다와는 레고 블록으로 공간을 창작하는 ‘아이스크림 크래프트’를 선보일 방침이다.
이날 미국 시장 진출 계획도 공개했다.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AI 기술을 활용한 미국 대학 입시 플랫폼 ‘컬리지에이블’을 내놓을 예정이다. 컬리지에이블은 학생이 고등학교 성적, 목표 대학과 학과, 인종 등 정보를 입력하면 이에 맞는 입시 분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아이스크림에듀는 미국 대입 시장이 수요자 약 500만 명, 30조원 규모지만 튜터 한 명이 420명을 관리해야 할 정도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판단에서 이 사업을 추진했다.
이 대표는 “교육이 필요한 세계 곳곳에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에듀테크 플랫폼 기업으로서 혁신하는 것이 앞으로 아이스크림에듀가 나아갈 방향”이라며 “5년 뒤 글로벌 사업 분야에서 70%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컬리지에이블은 에듀테크 스타트업 컬리지니AI와 협업해 제공한다. 컬리지니AI는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대입 에세이 분석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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