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개각을 예고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8일 오전 국무회의 비공개회의에서 "다음 주부터 떠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통령으로서는 계속 같이 일하는 것이 편하고 효율적이지만 당의 요청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당에서 일 잘 하시는 분들을 요청해서 가는 거니까 서운해 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다음달 내각과 대통령실 참모진에 대대적인 인적 개편이 예고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인사 시점을 예고한 것은 처음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오는 12월 5일을 기점으로 각종 인사 발표가 잇따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내각에선 19개 부처 중 절반 이상이 교체되는 대규모 개각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법무부, 국가보훈부, 외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개각 대상으로 거론됐다.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에서는 6명 중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제외하고 5명이 교체 대상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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