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보상 문제에 불만을 갖고 주차된 차량 8대를 들이받은 스님이 검거됐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28일 특수 재물손괴 혐의로 70대 남성 승려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8시20분께 광주 남구 송하동의 한 골목에서 자신의 승합차로 주차된 차량 8대를 들이받아 파손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 체포됐고 음주 측정을 했으나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공원 개발에 따른 사찰 부지 보상 문제를 두고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사찰에서 나와 시공사 측에 항의하러 가는 것을 자녀가 막자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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