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은 3분기 음성공장 생산라인 가동을 일부 중단하며 감산에 들어갔지만, 글로벌 업황이 개선되지 않자 공장 문을 닫기로 했다. 지난 22일부터는 국내 공장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생산량 감축에 따라 인원도 구조조정하는 것이다. 이로써 국내에는 진천공장만 남게 됐다.
글로벌 태양광 공급 과잉에 따라 한화큐셀의 3분기 영업이익은 3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4% 급감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현지에서 받은 세액공제 350억원을 제외하면 적자인 셈이다. 4분기에도 태양광 제품 가격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PV인사이트 등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태양광 모듈 가격은 와트당 0.19달러였으나, 3분기 0.14달러로 떨어졌다.
한화큐셀은 급성장하는 미국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IRA 관련 세제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생산처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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