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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포스트그룹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포트폴리오에선 여전히 통신주가 절반가량(45.99%)을 차지했다. 보유 주식의 가치는 52억1613만달러(약 6조8000억원) 규모로 2분기(56억1494만달러)보다 7%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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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포스트는 정보서비스 제공업체 클래리베이트(CLVT·2250만 주 매수)와 세계 3위(매출 기준) 보험 중개업체 윌리스타워스왓슨(WTW·65만3300주)도 각각 2.9%포인트, 2.45%포인트 편입 비중을 늘렸다.
바우포스트는 3분기에 미국 철도회사 유니온퍼시픽과 아마존 주식을 모두 비워냈다. 특히 2분기 때 96만여 주를 주당 평균 130.36달러에 다시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을 한 분기 만에 모두 처분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식도 28만8242주 매도하며 비중을 일부 줄였다.
이와 함께 위성통신기업 비아샛(VSAT)을 11만4120주 매도했다. 바우포스트는 2008년부터 비아샛에 투자했는데, 28일(현지시간) 종가는 20.9달러로 평균 매입 단가(38달러)의 반토막 수준이다.
9월 말 기준 바우포스트 포트폴리오에서 비중 상위 종목은 미국 종합물류 및 비즈니스 솔루션기업 베리티브(VRTV·비중 10.77%), 알파벳(GOOG·9.69%), 피델리티내셔널 인포메이션서비스(FIS·7.38%), 비아샛(5.73%),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WBD·5.26%) 등이다.
바우포스트는 포트폴리오 상위 10대 종목 비중이 74.87%를 차지할 정도로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저평가된 가치주에 투자하는데, 최근 미국 증시 상승세를 빅테크(대형 기술기업)가 좌우하고 있어 바우포스트의 투자 성과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는 평가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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