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활석 업스테이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달 2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2023’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내 파라미터 수가 각각 70억 개, 107억 개인 LLM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파라미터 수는 AI가 신경망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입력값의 범위를 가리킨다. 이 수가 클수록 더 많은 데이터를 활용한 연산이 가능하다. 대형 범용 LLM인 ‘챗GPT-4’는 파라미터 수가 1조 개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업스테이지가 내놓으려는 LLM은 파라미터 수가 적은 편이다. 대신 구동 비용이 저렴하다. 잦은 업데이트를 하기에도 부담이 작다. 특정 분야에 국한해 쓴다면 덩치가 작은 LLM이 효율적일 수 있다는 얘기다. 업스테이지는 소형 LLM으로 의료·e커머스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이 CTO는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파라미터 수가 300억 개 내외인 LLM도 만들고 있다”며 “이 LLM에 기업이 원하는 데이터들을 학습시켜 맞춤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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