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8% 증가한 558억달러, 수입은 11.6% 감소한 520억달러였다. 무역수지는 38억달러 흑자였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약진했다. 반도체 수출은 12.9% 증가한 95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1년 전 반도체 수출이 29.9% 줄어든 데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있지만 올 1분기 저점을 찍은 이후 반도체 수출이 개선되고 있다는 게 산업부 진단이다.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면서 반도체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했다”며 “스마트폰 신제품과 서버용 제품 수요 확대로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화학과 바이오헬스도 각각 18개월과 1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15개 주요 품목 중 철강, 석유제품, 컴퓨터를 제외한 12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18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미국 수출은 24.7% 증가한 109억5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트리플 플러스를 달성하면서 수출의 우상향 흐름이 더욱 확고해졌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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