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 03일 11:2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산업장비 개발사 코셈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코셈은 최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달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내년 초 코스닥 입성이 목표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2007년 설립된 이 회사는 나노 스케일 측정 기술 중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는 플랫폼 기술인 주사전자현미경(SEM)을 개발하는 회사다.
전자현미경은 일반적인 광학현미경 대비 고배율 관찰이 가능하며 원자현미경과 비교했을 때 속도가 빠르고 관찰 영역이 넓어 다양한 주변기기로 확장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항공우주,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이 회사는 대전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으며 연구용 장비 전자현미경 분야에서 산업용 융복합 장비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코셈이 개발한 산업장비는 국내뿐만 아니라 독일과 이태리, 미국, 중국 등 26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코셈은 소재·부품·장비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나이스평가정보와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각각 A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매출은 125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달성했다. 기술력과 성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최대주주는 이준희 대표로 19.2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노폴리스공공기술기반펀드(8.31%), 스틱벤처스(8.46%), 스마일게이트(6.46%) 등이 주요 주주다.
회사 측은 나노사업의 발전으로 글로벌 주사전자현미경(SEM) 시장이 급격하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장 후 하전입자 광학기술, 전자현미경 융복합 기술을 고도화하고 차세대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기존 공급 분야 외에 2차전지 산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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