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삼성SDI와 공급계약에 '함박웃음'…주가 25% 급등

입력 2023-12-04 09:07   수정 2023-12-0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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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이 장초반 20% 넘게 뛰고 있다. 이같은 급등세는 삼성SDI와의 44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 체결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오전 9시 4분 현재 에코프로비엠은 전거래일 대비 7만1500원(25.54%) 오른 35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일 주력 고객사인 삼성SDI와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계약 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말까지 총 5년이며, 공급 금액은 약 43조9000억원(연평균 약 8조8000억원) 규모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국내 주식 시장에서 지난달 6일부터 약 8개월간 공매도가 전면 금지되면서 이번 중장기 공급 계약으로 수급 쏠림이 발생할 경우 단기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이번 삼성SDI와의 공급계약 체결에도) 에코프로비엠의 2027년말 기준 양극재 캐파 총 71만t 증설 계획과 중장기 실적 전망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월 이후 단기 발생한 주가 하락세로 과도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히 완화됐지만 이차전지 셀 소재 업종 내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낮다"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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