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 비트코인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4만달러를 돌파하자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오후 2시 기준 우리기술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1570원(27.45%) 오른 7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기술투자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 7.24%를 갖고 있다. 우리기술투자처럼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한화투자증권도 21.35% 오르고 있다.
위지트와 티사이언티픽의 주가도 10% 이상 오르고 있다. 위지트는 자회사 티사이언티픽이 빗썸코리아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가상자산 관련주로 분류된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급등세를 타며 지난해 4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4만달러를 돌파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을 실시간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는 현물 ETF가 향후 몇 개월 안에 승인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며 가상자산 거래소 관련주 역시 급등하는 것으로 보인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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