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신부면 파혼"…결혼식장 日 여배우 등신대 논란

입력 2023-12-04 17:16   수정 2023-12-04 19:32

결혼식장에 일본 성인 여배우의 등신대가 비치돼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식에 성인 배우 등신대를 세웠는데 이게 유쾌하냐?"는 내용의 글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한 결혼식장에서 기모노를 입은 일본 성인 여배우 오구라 유나의 등신대가 비치된 모습이 포착됐다. 등신대에는 품번(성인 비디오 고유번호)과 함께 신랑 이름을 언급하며 '○○오빠 결혼하셔도 제 품번은 잊지 마세요'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

원본 게시물 작성자 A씨는 "내가 신부면 너무 싫을 같다"며 "친구끼리 생일 때 장난치는 거면 몰라도 아이들, 어르신, 신부 측 친구들 다 보는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오구라 유나라는 사람이 지인 결혼식을 축하하러 와 준 자리면 기쁠지 모르겠지만 이런 말로 성적인 존재로 명시해 놓고 유쾌하다는 식으로 배너를 만드는 게 맞는 거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품번을 구글에 검색해 보니 친구들끼리 결혼식장에서 웃고 넘길 배너는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등신대에 언급된 영상물은 신체 특정 부위에 대한 이상 성욕을 다루는 영상이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들은 "선을 넘었다", "하객들에게 엄청 창피할 듯", "신랑 측 친구들은 유쾌하다고 생각한 것 같은데 내가 신부라면 결혼식을 망친 것 같고 이런 남자를 선택했다는 자괴감이 들어서 파혼할 것 같다", "결혼식은 격식과 품위가 중요한 행사인데 저런 등신대는 어울리지 않는다" 등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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