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난' 한국앤컴퍼니, 주가 약세…공개매수가 여전히 웃돌아

입력 2023-12-06 10:34   수정 2023-12-06 10:36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한국앤컴퍼니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6일 오전 10시 17분 현재 한국앤컴퍼니는 전거래일 대비 850원(3.89%) 하락한 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엔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지만, 이날은 약세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주가는 여전히 공개매수 가격인 2만원을 웃돌고 있다.

전날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그룹 고문은 사모투자펀드 MBK파트너스와 함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지분(20.35~27.32%)을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조 명예회장의 차녀인 조희원씨까지 공개매수에 합류했다. 이들은 기존 지분에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한 지분을 더해 한국앤컴퍼니 최대주주인 차남 조현범 회장의 지분(42.03%)을 뛰어넘겠단 구상이다.

조 고문은 한국앤컴퍼니 지분 18.93%를, 조희원씨는 10.6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두 사람의 합산 지분율은 29.54%, 공개매수에 성공할 시 조 고문 측 지분은 최대 56.86%까지 늘어난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2만원이며, 공개매수 종료일은 오는 24일이다. 다만 24일은 일요일이란 점에서 공개매수에 응찰하려는 한국앤컴퍼니 주주는 이달 22일까지 주식매각을 신청해야 한다. 주가가 이때까지 2만원을 웃돌면 일반 주주들 입장에선 조 고문 측에 주식을 팔 유인이 약해진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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