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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현지 공장에서 만난 박영근 탑런 대표는 “논밭뿐이던 곳이 경북 구미공단을 통째로 옮겨놓은 듯 바뀌었다”고 말했다. 탑런의 C공장은 연면적 9788㎡에 생산동 3층 규모로 LG전자 공장 바로 옆에 있다.
C공장에는 대형 사출 기기 여섯 대와 정보기술(IT) 모바일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의 주요 부품인 스티프너(충격 보호용 부품), 벤드PSA(베젤 밴딩 가이드 부품), 백라이트유닛(BLU)을 생산하는 통합 라인 설비가 설치됐다. 이번 증설로 IT 모바일 P-OLED 부품은 연간 9600만 대에서 1억8000만 대로 생산능력(CAPA)이 확대됐다. 신규 설치한 대형 사출은 연간 166만 개의 CAPA가 예상된다. 운전석 계기판과 차량용 정보안내 디스플레이(CID)로 쓰여 극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BLU는 이곳에서 생산된 전 제품에 대해 품질 검사가 이뤄진다. 아이폰15에도 탑런 제품이 쓰였다.
탑런 하이퐁 공장은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 4830억원 중 25%(약 1247억원)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역할을 하는 곳이다. 박 대표는 “소부장 경쟁력을 키워 2027년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자신했다.
하이퐁=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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