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시즌(2022년 11월 20일~2023년 3월 31일)에만 181개 팀, 3000여 명이 경남에서 전지훈련을 해 전년도 같은 기간(2000여 명) 대비 59% 증가했다. 도는 전지훈련팀 1인당 하루에 7만4000원 정도를 사용한다는 한국사회체육학회지의 일일소비지출 분석자료를 토대로 지역 내 385억원의 소비 진작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도는 전국의 전지훈련팀이 경남을 찾는 이유를 겨울철 온난한 기후, 높은 품질의 훈련시설, 기초·전문 체력측정, 스포츠 재활서비스 등의 요건을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종목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하계 전지훈련이 가능한 스토브·에어컨리그를 유치하는 등 노력도 뒷받침했다.
경상남도는 지역을 최고의 전지훈련 장소로 만들기 위해 시·군과 함께 공공체육시설 사용료 감면, 숙박시설·관광시설 요금 할인, 팀 전력 강화를 위한 스토브리그 개최, 훈련용품과 격려품 지원, 지역특산물 제공 등과 같은 혜택을 주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전지훈련에 적합한 기후와 시설은 물론 체육관 무상 사용, 경기 전후 관광지 무료 개방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 해소에 나서 해마다 전지훈련팀이 늘고 있다”며 “경남이 스포츠 전지훈련의 중심지가 돼 전국에서 다양한 팀이 매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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