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0·20대를 겨냥한 스마트폰 ‘갤럭시S23 FE(팬에디션)’를 8일 국내에 출시한다. ‘갤럭시S23’의 디자인과 핵심 기능은 유지하면서 부품 사양을 낮춰 가격을 80만원대로 내린 것이 특징이다. 다음달 공개되는 갤럭시S24 시리즈와 함께 애플의 국내 시장 공략을 막아내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FE 신제품 국내 출시는 ‘갤럭시 S20 FE’ 이후 3년 만이다. 256GB(기가바이트) 단일 기종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84만7000원이다.
갤럭시S23 FE는 고사양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적용해 게임을 끊김없이 할 수 있다. 대각선 길이 163.1㎜(6.4인치)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로 눈의 피로를 최소화한다. 4500㎃의 대용량 배터리와 5000만 화소의 고해상도 렌즈, 3배 광학줌을 갖춘 카메라를 장착했다. 회사 관계자는 “프리미엄 성능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정부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기조에 발맞춰 고객이 24개월 뒤 제품을 반납하면 출고가 50%를 보상하는 내용의 ‘갤럭시 퍼펙트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제품 수령일로부터 14일 이내 반품을 신청하면 전액 환불해주는 ‘갤럭시 트라이얼’ 체험 행사도 선착순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통신사들도 추가 할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신규 개통 고객이 특정 중고 단말기를 반납할 경우 5만원을 추가 보상한다. KT 고객은 갤럭시 S23 FE를 6만9000원 이상의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로 개통하고 구독 서비스를 활용하면 월 2000원의 이용료만 내고 잔여 할부금 납부 없이 24개월 사용할 수 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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