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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간된 <감정 경제학>은 이처럼 “경제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사람의 감정”이라고 진단한다.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인 조원경 UNIST(울산과학기술원) 교수가 썼다. 조 교수는 “감정에 대한 이해는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기업인과 투자자, 소비자들한테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한다. 남성에게도 립스틱 같은 지표가 있을까.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을 지낸 앨런 그린스펀은 남성의 팬티에 주목했다. 불경기엔 남들에게 보여줄 일 없는 속옷부터 덜 산다는 이유에서다.
책은 여러 사례를 통해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경제학 원리들을 소개한다. 특정 주제를 깊이 파고들기보다는 20개 주제에 대한 학계의 다양한 논의를 흥미롭게 소개한다. 부담 없이 경제 원리에 접근할 수 있는 입문서로 적당한 책이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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