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8일 여의도에서 동그라미재단이 개최하는 인류 난제 해결을 위한 '혁신과학기술센터 및 프로그램' 협약식에 참석했다.
동그라미재단은 이날 협약식을 통해 2023년 선정된 공중보건, 에너지, 환경, 사이버보안 4개 분야 5개 혁신과학기술센터에 총 6억원의 1년 기술연구개발비를 지원을 약속하고 상호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백원필(한국원자력연구원) 심사위원장과 최종 공모에 선정된 센터의 연구책임자들이 동석했다.
공중보건 분야에는 UNIST 팬데믹 치료제 연구센터(이상준 생명과학과 교수), 에너지 분야에는 포항공대 발전 열원 연계 청정수소 생산기술 연구센터(조항진 첨단원자력공학부 교수), 환경 분야에는 성균관대 CO2 to Multicarbon Production Center(이효영 화학과 교수)와 고려대-국민대-이화여대 이산화탄소 자원화를 통한 반도체 소재 대량생산 연구센터(고려대 진경석 화학과 교수) 등 두 곳, 그리고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는 가천대 양자보안연구센터(황성운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재단 출연자인 안 의원은 협약식에서 "국가의 원조를 받기 어려운 인류 난제 해결을 위한 연구를 도우려고 재단을 만들었다"며 "투자에 난항을 겪는 성공 확률이 낮은 연구를 돕는 것이 값진 일이라 생각해서 시드머니를 도와드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정책적 연구에 있어 잘 풀리지 않는 연구가 있다면 항상 저를 찾아달라"며 "제가 풀 수 있는 방법들 찾아서 꼭 도와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2020년 선정된 에너지, 환경, 공중보건 3개 분야 6개 센터의 성과 공유회가 열렸다. 공중보건 분야는 서울대 항생제 내성 병원성 세균 제어 연구센터(염진기 교수)와 한동대 생명과학연구소 난치성 감염병 치료제 개발센터(곽진환 교수, 현 선린대 총장), 서울대 글로벌 아동 기아 연구센터(이원재 교수) 등 세 곳이고, 에너지 분야는 KAIST 신형원자로연구센터(정용훈 교수)와 UNIST 해수자원화기술 연구센터(김동혁 교수) 두 곳, 그리고 환경 분야는 UNIST 폐플라스틱 탄소선순환센터(김영식 교수) 한 곳이다.
동그라미재단은 2012년 안 의원이 1210억원을 출연해 우리 사회가 가진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안을 찾아가기 위해 설립한 공익법인재단이다. 설립 이후 동그라미재단은 과학기술 개발 지원, 사회적 기업 육성과 창업지원, 교육 및 연구사업을 통해 '변화의 시작, 기회와 나눔의 네트워크'라는 비전 실현을 위한 공헌사업을 지속해서 운영해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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