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방미가 부동산 투자자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밝히며 현재 자산을 고백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80년대에 데뷔해 17개의 앨범을 내고 돌연 무대를 떠나 미국에서 사업가로 성공한 방미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방미는 '날 보러 와요', '계절이 두 번 바뀌면' 등의 히트곡을 내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시절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이모가 운영하던 미국의 주얼리 매장을 인수했다고. 그는 "패션, 주얼리는 연예인하고 가장 딱 맞는 사업체"라며 "독특한 디자인으로 승부를 봤다. 성공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부동산 200억 자산설에 대해 "철이 없어서 (내가)이야기 한 것도 있는데 '투기꾼'이 되어 있더라"라며 낙담했다.
부동산 고수가 된 비결을 묻자 방미는 "가수 활동 시절 방배동 아파트를 2400만 원 주고 샀다. 이후 여의도로 이사했는데, 팔 때마다 차액이 조금씩 생겼다. 2400만원에 사서 3500만 원에 팔았다. 부동산은 사면 오르는 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관심을 많이 가졌다"고 했다.
이어 "부산 공연에 가도 땅 보러 다니고, 아파트들을 보고 그랬다. 방송 없는 날은 아파트는 얼마냐고 물어보고 다녔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방미는 노래하며 번 돈을 악착같이 모아 집을 마련하고, 미국에서도 꾸준히 부동산 공부를 했다.
그는 "오해가 많다. 말도 안 되는 200억이라는 타이틀을 걸어서 20년 동안 고생했다. 힘들게 자산을 모으려고 노력했는데 해외에서 놀며 까먹은 게 100억이다. 100억이 남았으니 타이틀이 바뀌어야 한다. 100억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경험이 많다 보니 (부동산) 예측하는 게 좀 빠르다. 수시로 아는 사람에게도 물어보고 그러면서 시야가 넓어졌다고 할 수 있겠다"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부동산을 사는 것 보다 다니면서 들여다보고 값도 생각해보고, 현장에서 직접 투자를 해봐야 한다. 어려울 때, 좋을 때, 거품이 끼었을 때를 체험해 본 경험해 본 사람들이 가장 투자를 잘한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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