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 11일 11:5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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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플로우의 최대주주이자 창업자인 김재진 대표는 지난 10월과 8일 두 차례에 걸쳐 자신의 주식 200만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대표의 지분이 장내 매도되면서 이오플로우 지난 8일 주가는 전날 대비 28.71% 하락한 5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대표의 지분도 497만6583주에서 297만6583주로 급감했다. 지분율은 16.36%에서 9.79%로 떨어졌다.
김 대표는 주식 200만주를 담보로 한국투자증권과 200억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을 체결했으나 지난 10월 31일 대출 만기가 종료되면서 보유 지분을 매도해 대출을 상환했다.
김 대표는 이날 기업설명회(IR)를 열어 주식담보대출 상환과 메드트로닉과의 인수계약 무산 등과 관련해 설명했다. 김 대표는 “주식담보대출을 상환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보유주식 일부를 매각하면서 시장 우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다만 현재 주가가 바닥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미국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인슐렛과의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을 설명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미국 메사추세츠주 지방법원이 이오플로우의 이오패치가 경쟁사 인슐렛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주장에 손을 들어주면서 이오플로우의 미국 내 제품 판매와 마케팅 등이 금지됐다.
김 대표는 법원의 이런 가처분 결정에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변호인단과의 논의를 통해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회사의 존립이 위태로워지는 최악의 경우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대표는 기업설명회 와중에 새로운 자금에 조달에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발언했는데, 일부 투자자들이 이를 유상증자로 해석하면서 장중에 주가가 5% 가량 하락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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