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창동에 지어지는 복합문화시설 '서울아레나'의 착공식이 연기됐다.
서울시는 오는 14일 열릴 예정이었던 서울아레나 착공식이 서울아레나와 카카오의 요청으로 연기됐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아레나는 창동에 1만 8269석 규모의 음악 전문 공연장과 영화관,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문화복합시설 프로젝트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 카카오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는 서울아레나와 해당 시설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맺은 바 있다. 서울아레나는 카카오가 대표출자자로 참여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카카오는 준공 후 30년간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의 운영 및 유지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시설 소유권은 서울시가 갖는다.
서울아레나는 지난해 6월 착공해 2025년 10월 준공이 목표였으나 착공 일정이 미뤄진 끝에 지난달 30일에야 첫삽을 떴다.
한편 카카오는 서울아레나 사업을 둘러싼 내부 비리 폭로가 나오면서 내홍을 겪고 있다. 앞서 김정호 카카오 경영지원총괄은 서울아레나 사업의 공사 업체 선정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수의계약을 몰아줬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카카오는 관련 사업들에 대한 내부 감사를 진행 중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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