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가 국내 누적 1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한국은 전 세계 국가에서 벤츠 S클래스 판매 3위 시장이다.
벤츠에 따르면 S클래스는 2003년 4세대 모델이 국내 정식 출시된 이후 지난달 말까지 누적 기준으로 10만911대가 판매됐다.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와 AMG 등 헤일로 브랜드의 S클래스 세단 모델을 모두 합산한 수치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이사(사장)은 “10만대라는 기록은 S클래스가 가진 헤리티지와 높은 품질은 물론 한국 시장에서 갖는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으로서의 상징성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S클래스는 국내 출시된 4세대 모델부터 7세대까지 꾸준히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한 해에만 국내에서 1만1645대가 판매되며 '2022 수입 베스트 셀링카' 3위를 차지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에서 1억원~2억원대 최상위 차량으론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올해 기준으론 지난달까지 누적 8738대가 판매돼 수입차 모델 판매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벤츠는 2015년 최상급 럭셔리 모델인 마이바흐 S클래스를 국내 최초 출시하며 '톱엔드' 세그먼트에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마이바흐 S클래스는 지금까지 국내서 7242대가 판매됐다. 한국은 2019년부터 마이바흐 S클래스 판매 2위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벤츠는 S클래스의 국내 판매 호조의 배경으로 고객들의 S클래스와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를 꼽았다. 벤츠 코리아가 '2021년~2022년 신차 구매고객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S클래스 고객들은 차량 구매 결정적인 요인으로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 ' '제품의 명성 ' '편안한 승차감' 등을 꼽았다.
S클래스는 한국에서 1987년 수입차 개방 조치 이후 가장 처음 국내에 판매된 2세대 S클래스 모델인 560 SEL(W126)을 통해 '한국 최초의 수입차'로 소개됐다.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는 “S클래스를 선택해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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