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 주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미국 증시는 18일(현지시간)도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기준 S&P 500은 0.3%, 나스닥 종합은 0.3% 각각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1%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도 지난 주 4% 아래로 내려온 후 이 날도 3.958%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도 4.451%로 안정됐다.
지난 주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냉각되는 가운데 2024년에 세 차례의 단기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밝힌 후 투자 심리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국제 유가는 이 날 홍해 선박에 대한 예멘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선박 운송이 중단되면서 전 거래일보다 3% 넘게 급등했다.
서부 텍사스 중질유 1월 계약은 3.3% 상승한 73.87달러에 거래됐으며 브렌트유 2월물 계약은 배럴당 79.15달러로 역시 3.3% 올랐다. BP(BP) 는 이 날 홍해를 통과하는 원유 수송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S&P 500의 연속 상승세는 2017년 이후 가장 긴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합 시장 지수는 한 달간 3.5% 상승했고,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3.9%, 4.3% 상승했다.
S&P 500이 7주 강세장을 한 주 더 연장할 수 있는지 여부는 금주에 발표되는 내구재 주문 데이터와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 소비 지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최종 치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CNBC와 인터뷰한 HSBC의 전략가인 맥스 케트너는 “인플레이션 둔화, 낮은 성장 기대감, 온전한 성장 모멘텀은 골디락스와 같은 배경”이지만 미국의 단기 성장과 기업 수익 기대가 여전히 약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내년 초는 좀 더 신중하게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