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은 내년 2월 중순 책임이 시작되는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각각 2.6% 인하한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도 내년 2월 중순 계약부터 자동차보험료를 나란히 2.5% 낮추기로 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네 개 손해보험사는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85%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점유율이 4% 수준인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료를 업계 최대 폭인 3.0% 낮추기로 했다. 한화손해보험은 2.5%, 롯데손해보험은 2.4% 인하한다. 이들 3사도 내년 2월 중순 계약부터 인하한 보험료를 적용한다.
자동차보험 점유율이 85%에 이르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지난달까지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평균 79.3%로 작년 같은 기간(79.6%)보다 소폭 낮아졌다. 손보사들은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으로 내년 인하 폭을 확대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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