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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3조원’ 백화점은 전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는다. 지난해엔 전 세계에서도 영국 런던 해러즈백화점(약 3조6400억원), 일본 도쿄 이세탄백화점 신주쿠점(약 3조1600억원) 뿐이었다. 신세계 강남점은 지난 2021년 매출 2조4900원으로 전 세계 백화점 매출 1위를 기록했는데 당시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백화점들이 고전한 데 따른 반사이익을 봤다. 하지만 유통업계에선 신세계 강남점이 4년만에 연 3조원 매출을 달성하며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시기에도 세계 1위를 노려볼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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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점은 올해 명품 소비층 외의 새로운 소비층을 적극 끌어모았다. 지난해 8월 5층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을 신설한데 이어 올해 2월 7층 골프 전문관, 7월 신관 8층 프리미엄 스포츠 전문관, 9월 본관 8층 영패션 전문관 등 리뉴얼을 이어간 덕분이다. 리뉴얼의 타깃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였다. 그 결과 스트리트 캐주얼(94.6%), 스포츠·아웃도어(51.6%) 카테고리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올랐다. 2030세대는 전체 구매객 중 40%를 차지하며 강남점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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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은 내년에도 강남점에 대대적인 리뉴얼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그 중에서도 1만9800㎡(약 6000평) 규모로 재탄생하는 식품관이 핵심이다.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은 지난 2009년 이후 15년만이다. 2021년 철수한 신세계면세점 자리를 포함해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식품 장르별 전문관이 설치되고 업계 최초로 위스키 및 샴페인 ‘모노숍’도 들어선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강남점의 국내 최초 단일 점포 3조원 달성은 과감한 투자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얻어낸 귀중한 결실”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백화점으로서, 신세계는 고객의 삶에 쇼핑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또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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