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상어’ 제작사 더핑크퐁컴퍼니의 상장 추진설에 대주주인 삼성출판사의 주가가 급등했다.
21일 삼성출판사는 상한가(29.97%)인 1만9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부터 상한가를 찍었다. 이 회사는 올 초 2만4000원이던 주가가 지난 10월 23일 1만231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더핑크퐁컴퍼니의 글로벌 콘텐츠인 ‘베베핀’의 넷플릭스 흥행에 다시 상승했다.
이날도 한 매체에서 더핑크퐁컴퍼니가 내년 상장에 나선다는 뉴스가 나오며 삼성출판사의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이에 내년 상장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삼성출판사는 더핑크퐁컴퍼니의 지분 16.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는 김진용 삼성출판사 대표의 장남이다.
더핑크퐁컴퍼니는 글로벌 콘텐츠인 ‘아기상어’와 ‘베베핀’ 등 아동 애니메이션을 만든 제작사다. 공식 유튜브 채널 ‘핑크퐁 아기상어’의 구독자 수는 현재 7150만명이다. 베베핀 시리즈는 지난 10월 미국, 아일랜드, 싱가포르, 한국 등 4개국 넷플릭스 키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더핑크퐁컴퍼니의 기업가치는 1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주주인 삼성출판사(1999억원)의 5배에 달한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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