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2분기 말 원화 기준 비금융부문 신용은 5956조9572억원으로 집계됐다. 비금융부문 신용은 자금순환 통계를 바탕으로 주요 경제 주체인 가계, 기업, 정부 부채를 합산한 금액이다. 가계부채는 2218조3581억원, 기업부채는 2703조3842억원, 정부부채는 1035조2149억원으로 나타났다. 2분기 말 총부채는 1년 전(5729조9946억원)보다 4.0% 늘어났다.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3분기 말 6000조원을 넘어섰을 가능성이 높다. 정부와 한국은행 등이 주요 지표로 보는 GDP 대비 비율도 상승했다. 한국의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2분기 말 273.1%로 전년 동기 대비 4.9%포인트 높아졌다. BIS 자료에 포함된 OECD 소속 31개국 중 최근 1년 새 총부채 비율이 상승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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