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2일 2024 회계연도 NDAA에 서명해 입법 절차를 마쳤다. 미국의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국방예산은 8860억달러 규모로 역대 최대다. 병사 월급 5.2% 인상, 중국 억제를 위한 인도·태평양 관련 예산(115억달러),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8억달러) 등이 반영됐다.
한국과 관련해선 주한미군 주둔 규모를 현재와 같은 약 2만8500명으로 유지하고, 핵협의그룹(NGC) 창설을 골자로 하는 워싱턴 선언 등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강조하는 내용이 들어갔다. 또 한국에 대한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문제와 관련한 진행 상황을 미 의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해외정보감시법(FISA) 702조의 효력을 내년 4월까지 연장하는 내용도 담겼다. FISA 702조는 국가안보국(NSA)이 외국인의 통화,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 통신 내용을 구글과 애플 같은 미 정보기술(IT) 기업에서 영장 없이 수집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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