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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가 산업 간 융합·혁신 기조와 맞물려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의 신기술 각축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는 자율주행과 안전 주행 등 첨단 주행 기술은 물론 수소와 소프트웨어(SW), 에어 모빌리티, 해양 모빌리티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경연장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완성차업체 중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역대 최대 규모로 부스를 키워 행사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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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현대차그룹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기반으로 완성할 수소에너지 생태계와 SW 중심의 대전환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퍼스널 모빌리티와 공공 모빌리티, 물류에 이르기까지 인간 중심적 비전을 구현한 미래 기술도 함께 보여줄 예정이다. 기아는 이번 행사를 통해 목적기반차량(PBV) 사업의 단계별 로드맵과 사업 전략을 중점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소형 중형 대형 등 3종에 이르는 ‘PBV 풀라인업’을 최초로 공개한다. 중형 PBV 콘셉트카 3대를 비롯해 대형 PBV 콘셉트카 1대, 소형 PBV 콘셉트카 1대 등 5대의 라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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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CES 2024에서 곧바로 양산에 나설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 20여 개를 선보인다. 전면에 내세울 제품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리즈다. 회사는 처음으로 투명 디스플레이를 전시하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급 성능을 LCD(액정표시장치)로 구현한 QL 디스플레이, 3차원(3D) 디스플레이 등을 함께 선보인다. CES에 처음 참가하는 슈퍼널은 기체 운영을 비롯해 UAM의 공항 역할을 하는 버티포트 등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UAM 기체의 디자인을 공개하고 실제 크기의 기체를 전시할 계획이다. 포티투닷은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SDV) 방향성과 내재화 중인 기술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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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글로벌 자동차 유리업체인 생고뱅 세큐리트와 협업해 차세대 차량용 투명 안테나를 선보일 예정이다. 투명 안테나는 유리에 적용하는 투명한 필름 타입 안테나로 차량의 여러 유리 면에 부착할 수 있는 확장성이 장점이다. 사이즈는 완성차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이를 통해 5G, 위성통신, GPS 등 다양한 통신을 지원하고 늘어난 통신량을 커버해 끊김 없는 연결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이노텍은 배터리 성능을 대폭 개선한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실물을 CES 2024에서 공개한다. 전기차 필수 부품인 BMS는 배터리의 전압, 전류, 온도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배터리 성능과 수명을 최적화하는 제어 시스템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전기차 충전 통합 플랫폼인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의 기술력을 선보인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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