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8포인트(0.12%) 상승한 2602.5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3포인트(0.38%) 오른 2609.44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2억원, 971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588억원 매도 우위였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고 코스닥은 2차전지 중심으로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며 "연말 거래대금 축소, 대주주 양도세 완화에도 개인 매물 출회가 확대되며 상승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아 등이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기록하며 약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92% 오른 7만660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1월 20일 장중 7만6700원까지 오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내년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가와 업황 회복 기대감 등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미국 정부의 규제가 계속되고 있는 점도 국내 반도체 종목으로서는 호재로 인식되고 있다.
반면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는 1% 넘게 주가가 빠졌고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삼성SDI는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28포인트(0.73%) 내린 848.3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포인트(0.13%) 상승한 855.75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1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59억원, 274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엘앤에프가 각각 3%대 하락세를 보였다. HLB, HPSP, JYP엔터테인먼트 등도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DX는 14% 넘게 주가가 급등했다. 알테오젠, 셀트리온제약은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5원 내린 1294.5원에 마감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둔화했다는 소식이 나왔음에도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둔 차익 실현에 혼조세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5%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7%, 0.19% 올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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