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주가가 26일 6.99% 오른 8만2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프리카TV는 경쟁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내년도 2월부로 국내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트위치를 이용해 인터넷 방송을 하던 스트리머들이 아프리카TV로 대거 이적할 수 있다는 소식에 투심이 몰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날도 트위치 시청자 1위 스트리머인 '우왁굳'이 아프리카TV로 이적할 것이란 입장을 밝히면서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아프리카TV가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가의 현재 평균 목표주가는 10만2273원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이익 성장에도 그동안 모멘텀 부족으로 경쟁사 대비 할인을 받아왔다"면서 "성장률 회복세와 여전히 낮은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여력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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