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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26일 ‘부안 내소사 동종’(큰 사진)을 국보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1963년 보물로 지정한 이후 약 60년 만에 승격했다.
이 종은 높이 103㎝, 입지름 67㎝로 고려 후기에 제작된 동종 중 가장 크다. 관련 기록이 명확하게 남아 있는데, 13세기 전반부터 중엽까지 활발히 활동하며 여러 작품을 남긴 장인 한중서가 제작했으며 무게는 약 420㎏이라고 적혀 있다.
예술성도 높다. 종의 아랫부분과 윗부분에는 덩굴무늬 띠가, 어깨 부분에는 연꽃 문양이 정교하게 장식돼 있다. 꼭대기 부분의 장식인 용뉴는 마치 공중을 비행하는 듯 역동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통일신라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고려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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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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