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 사용료를 책정하는 통신 3사는 허 의원의 질의에 대해 트위치 측과 재협상을 할 의지가 있다고 밝힌 상태다.
허 의원은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진행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청문회에서 트위치 한국철수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아마존 자회사인 트위치는 내년 2월 망 사용료 부담이 과도하다는 이유로 한국 인터넷 방송 사업을 접기로 했다.
허 의원실이 통신 3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트위치의 망이용료 부담은 높지 않다. 하지만 전체 트래픽 양이 훨씬 많아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허 의원이 아마존 웹 서비스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요금’을 북미 지역과 한국 지역을 비교했을 때 북미에서 FULL HD 라이브 영상을 1시간 동안 송출할 때 시간당 181원(0.1440 USD)이 들었다. 우리나라에서는 324원(0.2500 USD)으로 거의 2배 차이가 났다.
허 의원은 "국내 콘텐츠사업자(CP)가 역차별을 받아선 안 되겠지만, 통신사의 과도한 망 이용대가 요구로 인해 해외 CP가 철수하는 상황이 된다면 결국 그 피해는 국민이 보는 것"이라며 "방통위가 적극적인 이용자 보호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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