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기는 공천할 것"…이재명 "절박함으로 승리"

입력 2024-01-01 18:08   수정 2024-01-02 01:08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총선 승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를 통해 “(총선에서 이기려면) 공천하는 과정이 멋져 보여야 하고, 이기는 공천이 돼야 한다”며 “두 가지를 균형 있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을 충분히 해내 주실 수 있는 분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신중하게 고르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당 활동에 대해선 “동료 시민에 대한 계산 없는 선의를 정교한 정책으로 준비해 실천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상대 당과의 차이를 정확히 알아보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동료 시민의식’의 예로 “재해를 당한 낯선 사람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찜질방을 내주는 자선”을 든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동료 의식을 실천하는 당으로 거듭나겠다. 국민들이 국민의힘을 믿을 수 있는 동료로 믿고 지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도 같은 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이재명과 민주당이 가진 것은 오직 절박함과 절실함뿐”이라며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과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만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작년 한 해 우리 국민에게 국가는 없었다”며 “민생도, 경제도, 평화도, 민주주의도 붕괴 위기”라고 윤석열 정부를 겨냥했다. 아울러 “엄청난 퇴행을 겪고 있는 지금의 현실,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창당 움직임 등을 의식해 “국민 삶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은 그 어느 때보다 크고 단단한 하나가 되겠다”며 “오늘의 절망이 내일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위원장과 이 대표는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조우하기도 했다. 역대 대통령 묘소 참배 중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덕담을 건네고 악수했다.

한편 오는 4일 창당 준비를 하고 있는 이 전 대표는 신년인사회에서 “국민께 양자택일이 아니라 새로운 선택지를 드려야 한다”며 “무능한 정치를 유능한 정치로, 부패한 정치를 깨끗한 정치로, 투쟁의 정치를 생산의 정치로 실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개혁신당 신년하례회에서 “권력만 노리는 패거리 카르텔이 상대를 패거리 카르텔로 지목하고 괴롭힌다”며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오늘보다 행복한 내일이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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