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일 POSCO홀딩스에 대해 철강 시황 부진 장기화를 고려해 예상 이익을 낮춰 잡았고, 리튬 가격 하락으로 리튬 사업 가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3만원에서 60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작년 4분기 POSCO홀딩스의 연결 기준 매출은 19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9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3%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5%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8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4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3%, 7.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실적의 주요 관건은 높은 원료가의 전가 성공 여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024년 중국 부동산 시장 안정은 2023년 1월 중앙금융공작회의에서 발표한 '3대 건설프로젝트'의 진행 속도와 부동산 기업의 자금조달 환경 개선에 달려있다"면서도 "중국의 주택 수급 불균형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상존하는 이상 시황의 빠른 개선은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료가는 인도 및 동남아시아의 석탄 수요 증가, 고급 철광석 원료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라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린 철강을 통한 제품 차별화,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이익 발생까지 성장통을 견뎌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올해 POSCO홀딩스의 주가 흐름은 글로벌 금리 인하 및 전기차 소비심리 회복에서 이어질 리튬 가격의 반등에 달릴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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