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새해 첫 거래일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52주 최고가를 새로 쓰며 '8만전자'에 바짝 다가섰다.
2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38%) 오른 7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삼성전자는 7만9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까지 삼성전자는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9만4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작년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3분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2조4000억원 대비 소폭 개선될 것"이라며 "주로 메모리 매출 극대화에 집중하는 가운데 반도체(DS) 부문 영업손실이 전분기 3조7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감소하겠지만 모바일경험(MX) 부문 영업이익은 3조3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최근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D램 감산폭을 줄이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2분기부터 감산폭 축소에서 오는 고정비 분배 및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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