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선 무료"…'제2의 인생' 준비하는 4050에 인기 폭발

입력 2024-01-02 17:02   수정 2024-01-02 19:04


서울시가 제공하는 40대 이상을 겨냥한 학습사이트 '서울런 4050'이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런4050은 40대 이후 중장년층을 겨냥한 온라인 강좌를 제공하는 사이트다. 2011년 시작한 서울시평생학습포털을 작년 3월말 현 체제로 개편했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40대 이상이 이용할 수 있다. 지난 11월말 기준 이용자 수는 3500여명이다.

챗GPT 사용법, 파이썬 이용법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내용부터 창업 노하우, 재테크 노하우 등 다양한 강좌를 제공한다. 시중에서는 유료로 판매되는 콘텐츠가 많지만, 이 사이트를 활용하면 대폭 할인된 가격 혹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학습을 유도하기 위해 처음에 소액 결제를 한 후 과정을 수료(진도율 70% 이상)하면 환급을 해주는 강좌가 대부분이다.

총 강좌 수는 3000여개에 달한다. 이직이나 전직, 창업 등을 위해 언제든지 접속해서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 404개를 제공한다. 심화학습을 원하면 서울시 산하 63개 현장실습 기관에서 제공하는 오프라인 강좌(888개)를 연계해서 들을 수도 있다. 전문 컨설턴트와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정규강좌는 대부분 무료이거나 소액결제 후 환급 방식으로 운영된다. 목공이나 카페 창업 등 제2의 인생에 도전한 이들의 이야기, 빅데이터 강좌 등이 인기가 높다. 여행 사진이나 동영상을 잘 찍는 법, 인스타그램 마케팅 방법 등도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다. 재취업을 위해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유모씨는 "책을 사서 보며 혼자 공부하다가 파이썬 업무 자동화 강의를 발견하게 돼서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크리에이티브TV, 클래스101 등 외부의 유명 강좌를 저렴한 가격에 구독할 수 있는 길도 열려 있다. 구독형 가입은 상시진행은 아니고 연중 특정시기에 가입 후 일정 기간 동안 무제한 수강하는 구조다. 클래스101 등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힌 문모씨(46)는 "평생직장 개념은 사라지고 평균 수명이 늘어나는 만큼 교육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좋은 콘텐츠를 선별해 공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교육 지원 부문에서는 비교적 소외되었던 4050에 대한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인생 후반기 설계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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