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두고 "(피의자의) 당적 여부가 사건의 본질이 아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 나와 "피의자의 당적 여부가 이상하게 논란이 되고 있다" 며 "(이러한 논란이) 정치적 테러도 자기들 정파의 이해관계에 활용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비판했다. 진영을 막론한 극단 지지층이 이 대표 피습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홍 원내대표는 "범죄자가 민주당 당원이라면 민주당의 자작극, 이 대표 측이 일부러 일을 꾸몄다고 몰아가려는 것"이라며 "반대라면 국민의힘의 사주를 받아 위장가입을 해 테러를 계획했다는 선입관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 대응 방안에 대해선 "저희가 당적 여부를 확인하면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며 "수사당국이 신속하게 밝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현장 방문 일정 도중 한 60대 남성에게 습격당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후 치료받았다. 정치권에선 피의자가 지난해 국민의힘 당원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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