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가칭 '개혁신당'이 온라인 당원 모집 하루 만에 2만명이 넘는 당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 측은 오는 20일께 신당 창당대회를 예고했다. 공천 탈락 가능성이 높은 여야 현역의원 일부도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야권에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이다. 민주당 내 비명계 4인방(이원욱·김종민·윤영찬·조응천)이 모인 '원칙과 상식'도 독자 행보에 나설 태세다.
총선을 90여일 앞두고 '제3지대'가 유의미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늦어도 오늘 중으로 창당요건을 갖출 것. 1월 20일쯤 창당대회를 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온라인 당원 모집) 오픈한 지 하루도 안 돼서 2만명 이상이나 당원 가입해 주신 거 너무 고무적이다."
"현역의원 합류하실 분들이 있다. 다 국회의원 자격을 유지하면서 합류할 수 있는 분들이다. 지역에서도 그렇고, 본인도 그렇고 (물갈이 대상이란 것을) 아신다. 그분들은 아마 판단을 하실 것.”
▶허은아 개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흔들리는 분들이 많다. (적극적으로 신당 합류를 타진하는) 중진이 있다. 상당히 신중하다. (의사 타진을) 하신 분들은 10명은 넘는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이재명 대표의 상태가 호전되면 퇴원 전에라도 예정된 기자회견을 열 수 있다. (이 대표가) 위독하면 미룰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원칙과 상식의 시간표를 마냥 미룰 수 없는 상황."
"중재안을 바라지 않는다. 통합 비대위밖에 없다. 불출마부터 선택지는 네 가지(잔류·탈당·총선 불출마·신당 합류)가 있는데 이 네 가지 선택지 중 하나가 결정될 것. 마지막으로 (이재명 대표의 반응을) 한 번 더 (볼 것)."
"만약에 탈당을 한다면 이거('이낙연 신당' 합류)는 이제 아닌 것. 나간다고 한다면 제3지대에서 신당을 추진하거나 신당을 만드는 정당에 문호를 열어볼 생각"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이준석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조건적으로는 당연히 할 수밖에 없지 않나. 보수 유권자도 진짜 바라는 것은 중도층에서도 지지자들이 생기고 또 반대쪽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정치를 원한다. 그렇게 하려면 제3지대에 있는 여러 사람들이 연대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 그게 보수 유권자들도 바라는 것."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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